일본은행(BOJ)의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카소 히로시 부총재가 27일(현지시간) “기대 인플레이션이 개선되고 있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카소 부총재는 이날 일본 구마모토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올해 4월 들어 일일 물가지수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이 같이 발언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기대인플레이션 2% 달성을 목표로 통화 정책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과 위축된 소비지출로 기대인플레이션은 여전히 1%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 이에 일각에서는 BOJ가 오는 10월에 추가 양적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달 말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례 회의 강연에서 “내년 상반기에 2% 물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구로다 총재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 완화도 불가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이밖에 나카소 부총재는 “유가 하락으로 소비자물가가 약 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며 “이 여파로 연간기준 물가상승률도 1%포인트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