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산업한류] 신세계그룹, PL상품 수출·현지화 유통시장 영토 확장

입력 2015-07-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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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장난감 도서관. 사진제공 신세계그룹

신세계그룹은 ‘비전 2023’ 달성을 위해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와 채용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전 2023은 신세계 그룹이 지난해 초 발표한 청사진으로, 복합쇼핑몰, 해외사업 등을 확대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마트는 2013년부터 당사의 자체 브랜드(PL) 상품의 해외 수출을 시작하고 올 연말에 베트남에 이마트 점포를 오픈하는 등 국내를 뛰어넘어 해외사업 진출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마트는 홍콩 왓슨그룹에서 운영하는 소매점인 ‘PARKNSHOP’ 60여개 매장에 이마트 PL 상품인 라면, 당면, 쌈장, 고추장, 꿀대추차 등 총 7개 품목(4500만원)을 수출했다.

또한 이마트는 알리바바와 손잡고 중국 역직구를 통한 해외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2월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 글로벌(TMALL GLOBAL)’에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로 도메인을 개설해 진출했다.

이마트는 2015년 하반기 베트남에 점포 오픈을 준비하면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이마트 베트남 법인은 한국 직원은 법인장을 포함, 7명인 반면, 베트남 직원은 40여명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이마트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 오픈을 앞두고 베트남 정부와 손잡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4월 ‘Helmet for Kids(아이들에게 안전을)’ MOU를 체결하고 매년 오토바이용 어린이 헬맷 1만개를 호찌민 시내 초등학생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다.

한편 신세계 계열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는 여성캐주얼 브랜드 보브,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비디비치를 통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보브는 중국 상하이, 베이징 등에 진출하여 올해만 42개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그룹은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극적인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에서도 돌파구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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