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현대제철, 2분기 영업익 4245억… 전년비 18.3% 증가

입력 2015-07-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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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업이이율 5분기 연속 포스코 제쳐

현대제철이 올해 2분기 시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호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24일 별도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3조70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보다 44.2% 줄어든1965억원에 그쳤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2.9% 포인트 오른 11.5%를 달성하면서 5분기 연속 포스코를 제쳤다.

철강 시황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매출액은 줄었으나 건설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봉형강 제품의 수익이 향상됐고 고부가강 중심의 제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춰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H형강과 봉형강 등 철강 호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영환 현대제철 영업본부장은 "철근이 시장에서 물량이 부족한감을 느끼는게 보인 7년만에 처음보는 것 같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문제 없이 이런 상황이 유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H형강의 경우 수요 증가는 강하지 않지만 중국산 H형강 반덤핑 제재 영향으로 올 하반기 평년 수입량의 30만톤 정도가 줄어들 것"이라며 "시장 상황이 이런 만큼 견조한 판매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제철은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지난 1일 완료하고 강관사업부를 비롯한 현대하이스코의 주요 사업 부문을 거의 그대로 흡수했다.

송충식 현대제철 부사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현대하이스코 완전 합병으로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가 편입됨으로써 해외시장 대응능력이 강화되고 제품판매 유연성이 확보되는 등 향후 1725억원의 신규 합병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강판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3분기까지 자동차 강판 가격은 변동 없을 것"이라며 "이후 원료가격과 경쟁업체의 상황 등을 고려해 4분기 가격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입금도 지속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특수강 투자를 포함해 총 9412억원의 투자를 진행하면서도 차입금을 줄였다. 2014년 말 11조9884억원에 달하던 차입금을 현재 11조6349억원으로 3535억원 낮추는 등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송충식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은 "제 1의 목표가 차입금을 줄이는 일"이라며 "이익 나면 차입금을 갚는데 우선적으로 써 재무구조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당진 특수강 공장 투자예산을 당초 8442억원에서 1조1221억원으로 32.9%(2779억원) 증액했다.

송 본부장은 “설계변경과 사양 변경으로 예산을 수정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투자액이 8276억원이며 하반기 1602억원, 내년 1343억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송 본부장은 또 “특수강공장 종합공정률은 23일 현재 89.5%이고, 내년 2월 상업생산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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