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업계 "최대격전지 부산을 잡아라"… 소비자 접점 찾기 ‘분주’

입력 2015-07-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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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자동차 업계가 최대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공략에 분주하다. 판매점 개설을 넘어, 소비자와의 접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내놓고 있다.

24일 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시의 등록된 수입차는 10만5579대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동시에 전체 자동차 시장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10%를 넘어서면서 수입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입차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용차는 지난해 말 9만559대에서 불과 6개월 사이에 1만대 이상 늘어 처음으로 10만대를 넘어섰다.

부산의 수입차 증가세에 수입차 업계에선 부산 소비자 공략을 위해 신규 서비스 센터 설립과 팝업스토어 개장 등 소비자와의 스킨십 강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벤츠는 2030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8월 한달간 팝업스토어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를 운영키로 했다. 벤츠는 이미 지난해 서울 강남 신사동에 메르세데스 미를 열고 2030세대와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단 6일만에 1만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팝업스토어를 찾아 성공적인 마케팅을 거둔 바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관계자는 “메르세데스 미 부산점은 통해 젊은 층이 쉽게 벤츠를 직접 만져보고 시승해 볼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30~40대 젊은 직장인들에게는 벤츠 브랜드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출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피아트와 클라이슬러 지프를 취급하는 FCA 코리아도 부산 해운대에 서비스센터를 열었다. 총면적 1302m2(약 394평) 규모인 이 서비스센터는 5개의 워크베이를 통해 하루 최대 25대에 대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편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서비스센터 1층과 2층에 휴식 공간을 마련해 인터넷, 최신 매거진, 비디오와 오디오, 바텐딩 서비스 등을 즐길 수 있다.

폭스바겐도 2030 세대를 타깃으로 서비스 센터를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새롭게 오픈한 지상 11층 규모의 해운대 전시장에서 24일부터 내달 9일까지 윤은석 작가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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