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가구업체 이케아에서 제작한 서랍장이 넘어지면서 아이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AFP 등 외신은 이케아 ‘말름(Malm)’ 서랍장이 넘어져 작년에 두 살난 남자아이와 23개월된 남자아이가 목숨을 잃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웨스트체스터에 살고 있던 두 살배기 아이는 말름 6단 서랍장이 넘어져 화를 당했고, 워싱턴 스노호미시에 살았던 나머지 한 명은 말름 3단 서랍장이 넘어져 그 밑에 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CPSC)는 이케아 서랍장 2700만개를 리콜 조치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케아는 말름 시리즈를 비롯한 이케아 서랍장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는 키트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케아 측은 지금까지 말름 서랍장이 넘어지는 신고가 14건 접수됐으며, 이 때문에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름 모델이 아닌 다른 서랍장들이 넘어진 사고와 관련해서도 1989년 이후 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CPSC는 “서랍장을 벽에 고정하지 않으면 높이가 어린이용은 23.5인치(약 60cm) 이상, 어른용은 29.5인치(약 75cm) 이상인 제품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