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와인하우스의 4주기를 맞아, 그의 일상의 모습을 다룬 다큐로 만든 '에이미'가 화제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에이미'(Amy)가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 초연됐다. '에이미(Amy)'는 '세나: F1의 신화'로 2011년 영국 아카데미에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아시프 카파디아가 제작했다.
제작사 측은 "다큐를 만들기 위해 에이미 와인하우스 가족은 물론 친구, 전 남편, 그와 연관된 사람을 만나서 인터뷰했다"고 말했다.
다큐 상영 전부터 유족 측의 반발이 거세, 상영 여부가 불투명했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전 남편 블레이크 필더-시벌은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죽음이 아버지에게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아버지 와인하우스가 발끈하고 나섰다. 와인하우스는 다큐 내용을 인정할 수 없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논란 끝에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에이미'는 칸 영화제에 출품됐고, 오는 8월 제천에서 열리는 제천국제영화음악제에서도 상영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측은 "지난 2011년 삶을 마감한 뮤지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삶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에이미'(감독 아시프 카파디아)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제1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오는 8월13일부터 8월18일까지 제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와인하우스는 2003년 '프랭크(Frank)'를 발매하고 데뷔했다. 이후 2006년 발매한 앨범 '백 투 블랙(Back to Black)'으로 그래미시상식에서 5관왕에 영예를 누리면서 슈퍼스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사생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에이미는 와인하우스는 마약복용, 알코올 중독 등의 논란이 직면했으며, 결국 지난 2011년 7월 23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에이미 와인 하우스의 사망 사건을 담당한 수잔 그린웨이 검시관은 "음주운전 기준치의 5배에 달하는 알코올농도가 나왔다. 과다한 음주가 사망원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