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전통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초등학생들을 직접 찾아 나섰다.
한화그룹은 22일 인천 영종도에 있는 용유초등학교에서 퓨전 국악 공연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공동 운영하는 ‘찾아가는 예술교실’의 첫 번째 무대다.
공연을 준비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기존 공연과 달리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공연을 구성했다. 공연 말미에 비보이들과 용유초등학교 어린이 관람객들이 국악 반주에 맞ㅈ춰 직접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용유초등학교 학생인 박하늘(5학년·여)양은 “엄마, 아빠가 바빠 서울이나 인천에 있는 공연장에 가기가 힘들었는데, 학교에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찾아가는예술교실’은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 또는 단체로부터 신청받아 예술단체들이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한화그룹 측은 “이번에 선정된 인천 용유초등학교는 지리적으로 도심과 떨어져있어 문화예술활동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고, 전통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 및 공연관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 선정됐다”고 밝혔다.
공연을 신청한 문선미 교육복지사(36·여)는 “평상시 문화예술을 통해 아이들의 협동심과 집중력이 향상되는것을 지켜봤는데, 어린 학생들과 함께 관람하며 전통문화의 창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찾아가는 예술교실’은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가 7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아동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인 ‘한화예술더하기’ 프로그램 중 하나로, 문화 소외계층에게도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자 시작됐다. 현재 25개 공연단체들이 전통국악과 민화, 사물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가지고 12월까지 전국에서 약 60여회의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찾아가는 예술교실’ 신청 자격은 전국 시도교육청과 초중고교, 아동복지시설 및 여가부 유관기관 등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상세 내용은 ‘한화예술더하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