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안정적인 유가흐름과 정제마진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에쓰오일(S-Oil)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6130억3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424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7% 감소지만 당기순이익은 4305억3000만원으로 531.1%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매출 4조583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액의 78.9%를 차지했다. 이어 석유화학이 7107억원(13.8%), 윤활기유가 3735억원(7.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정유가 4680억원, 윤활기유 795억원, 석유화학 655억원 순이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윤활기유가 2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유(11.5%)와 석유화학(9.2%) 순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 측은 “윤활기유부문은 고품질 제품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하반기에 정유부문의 업황이 더 나아지고, 석유화학부문과 윤활기유 부문은 2분기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부문의 경우 하반기 수급 균형이 우호적으로 유지되며 시장마진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부문은 2분기 스프레드가 계속 유지되고, 윤활기유 부문은 전반적인 스프레드 약세가 예상되지만 고품질 윤활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2분기 수준의 마진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