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물산 이재용의 오른팔은?… 초대 대표이사 최치훈·윤주화 유력

입력 2015-07-22 09:02 수정 2015-07-22 10: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물산, 제일모직의 합병이 성사된 가운데 ‘뉴 삼성물산’의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합병 반대로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펼칠 논공행상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재계는 오는 9월 1일 통합 법인인 삼성물산의 사령탑으로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 부문 사장과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 부문 사장의 각자 대표 체제를 유력하게 점치고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최 사장과 윤 사장은 현재 삼성물산, 제일모직의 대표이사이자 의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최 사장은 윤 사장과 함께 삼성그룹 내에서 손꼽히는 ‘재무통’이다. 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하기 전 제너럴일렉트릭(GE)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을 역임하는 등 유창한 영어 실력과 해외에 폭넓은 인맥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 사장은 인맥과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과 접촉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 임시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70%에 육박하는 찬성을 얻어낸 것은 외국인 투자자와 소액주주들의 동의가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주화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윤 사장도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소액주주들과 연일 접촉하며 합병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윤 사장은 1978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1988년 경영지원실 재경팀 경영지원그룹장을 맡은 후 줄곧 재무와 관리 부문에서만 일했다. 2000년에 경영지원팀장 상무로 승진했고, 2년 간격으로 전무와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윤 사장은 지난달 30일 김봉영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부문 사장, 김신 삼성물산 상사 부문 사장과 함께 기업설명회(IR)를 열어 강력한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해 주주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들 최고경영자(CEO)가 한 자리에서 모여 기관투자가들과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합병에 대해 종합적으로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뉴삼성물산이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인 만큼 초대 수장으로 회사에 대한 이해도와 재무 분야의 전문가인 최 사장과 윤 사장이 자주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이 단순한 사업 결합 외에도 승계와 지배구조 이슈가 맞물려 있는 만큼 뉴삼성물산을 누가 이끌어갈지가 중대한 관심사로 떠올랐다”며 “뉴삼성물산의 수장은 이 부회장의 최측근일 것이라는 얘기가 도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다 상술인건 알지만…"OO데이 그냥 넘어가긴 아쉬워" [데이터클립]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백신 음모론’ 펼친 케네디 주니어, 보건부 장관 임명
  • 삼성전자, 'CES 2025' 최고 혁신상 4개 포함 29개 대거 수상
  • 北 김정은, 자폭공격형 무인기 성능시험 지도…‘대량 생산’ 지시
  • 韓 환율관찰 대상국 재지정…“국내 채권시장 최악의 시나리오, 환율 상향 고착화”
  • “증거 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구속…검찰 수사 탄력
  •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오늘 일본과 B조예선 3차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5 09: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825,000
    • -1.86%
    • 이더리움
    • 4,395,000
    • -3.47%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4.55%
    • 리플
    • 1,121
    • +13.69%
    • 솔라나
    • 302,700
    • -1.05%
    • 에이다
    • 843
    • +2.31%
    • 이오스
    • 793
    • +1.02%
    • 트론
    • 253
    • -0.78%
    • 스텔라루멘
    • 189
    • +7.3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00
    • -0.05%
    • 체인링크
    • 18,680
    • -2.45%
    • 샌드박스
    • 392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