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9시30분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지난 14일 오후 3시경, 경북의 한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은 '농약사이다' 사건을 재조명한다.
마을회관에 있던 여섯 명의 할머니가 동시에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할머니들은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다.
그 중 고령인 정 할머니와 라 할머니는 안타깝게도 치료 중 사망했으며 사건 당일 여섯 할머니가 마신건 마을회관 냉장고에 있던 사이다였다.
사이다는 전날 열린 초복 잔치에서 먹고 남은것이였으며 불과 하루 전까지 먹고 나서 별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국과수 감식 결과 사이다병에서 2012년에 판매가 금지된 고독성의 농약 성분인 '메소밀'이 검출됐으며 사이다의 뚜껑은 본래 뚜껑이 아닌 자양강장제 뚜껑으로 닫혀있어 의문은 더욱 증폭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나흘 만에 마을입구에 자리한 박 할머니의 집을 압수수색 했으며, 박 할머니는 사건 당일 마을회관에 있었지만 유일하게 사이다를 마시지 않았다.
앞선 할머니는 경찰조사서 마을회관에에 쓰러져있는 이들을 봤지만 그저 자는줄로만 알아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비어있던 박 할머니의 집에서 농약 성분이 묻은 자양강장제 병이 발견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지만 할머니는 "모든것은 누군가의 모함으로 꾸며진 일"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모든 것은 누군가의 모함으로 꾸며진 일이라며, 결백을 주장하는 박 할머니. 엇갈리는 진술 속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