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증권ㆍ선물업계에서 민원 분쟁이 전반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증권·선물업계의 민원ㆍ분쟁 현황을 분석한 결과, 31개사에서 총 1055건의 민원ㆍ분쟁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반기(1016건) 대비 4% 증가한 수치다.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상승추세로 일임매매 등 주가의 등락과 상관관계가 있는 민원ㆍ분쟁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주문집행 등 주가의 등락과 큰 연관성 없는 민원 분쟁이 증가했다.
일임/임의매매 민원·분쟁 발생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하반기 143건 에서 올해 상반기 115건으로 20% 감소했다.
민원ㆍ분쟁 발생건수 변동의 주요 원인을 살펴 보면, 간접상품 관련 민원ㆍ분쟁이 325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반기(319건) 대비 소폭(2%) 증가한 수치다.
주문집행 관련 민원ㆍ분쟁은 209건 발생하여 전반기(124건) 대비 68%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나,이는 일부 증권사의 전산장애로 인한 분쟁의 증가(91건→161건, 70건↑)했기 때문이다.
거래소 측은 “주식시장의 상승추세 따라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가 꾸준히 증가 하면서, 그에 따른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증가(33건→48건, 15건↑)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신용거래 잔고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향후 반대매매 관련 분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분쟁예방을 위한 투자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거래소측은 전했다.
거래소 측은 ”신용거래를 이용하는 투자자는 불측의 손실을 입지 않기 위해 이용 증권ㆍ선물회사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로 제도 변경내용을 확인하고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주가 하락시 신용공여로 인한 투자금의 손실가능성 또한 높아졌음을 인지하고 신용거래의 이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