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탓 취소ㆍ축소됐던 한국행 항공편 곧 정상화될 듯

입력 2015-07-2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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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당국, 2주 뒤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 해제할 수도

▲6월 8일 인천공항을 찾은 한 관광객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블룸버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탓에 축소 또는 취소됐던 한국행 항공편이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메르스 사태가 종식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다수의 중국 언론이 “한국 내 메르스 상황이 상당히 호전됐다”며 한국여행이 생기를 되찾고 있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중국 경화시보는 한국 메르스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다수의 중국 항공사들이 그동안 중단 또는 축소했던 한국행 노선을 정상화하고 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저가항공사로 분류되는 춘추항공은 지난 18일부터 하얼빈-제주도행 노선을 주 3회로 확대했고, 현재 주 2회로 운행되던 톈진-제주도행 노선은 이날부터 매 4회로 늘릴 예정이다.

또 다음날 1일부터는 스자좡-제주도행 노선을 주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상하이-제주도 노선도 정상화된다. 스자좡-서울행 노선은 내달 11일부터 매주 2회로 확대된다.

중국 상보는 “원저우시 여행업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인들의 한국 여행이 뚜렷한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행 직항은 오는 9월경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난팡(남방), 둥팡(동방), 쓰촨 항공 등 중국 주요항공사들 역시 한국행 항공노선 점차적 정상화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온라인 대형 여행사인 시트립(C-Trip)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국행 자유여행과 단체여행사 수는 2주 연속 100%씩 증가했고 하루 예약건수는 10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홍콩 보건당국 역시 한국의 메르스 상황이 안정화된 것으로 평가하고 관계 당국과 합의해 2주 뒤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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