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광주 전통시장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 광역시와 지난 1월 공동 출범시킨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서민주도형 창조경제 확산 모델’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대표적인 모델이 광주 대인시장과 송정역전매일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 전체 리모델링과 전통시장 개별 점포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개별 점포 경쟁력 강화의 첫 결과물인 대인시장 시범 점포 2곳을 오픈했다.
광주 동구 대인시장 내 위치한 시범 점포는 한과를 판매하는 ‘막둥이 한과’와 약초를 유통하는 ‘하루에 약초’로, 상점주의 강점 및 업종 특징을 살리며 시설 및 서비스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강원도 ‘봉평장’을 성공적으로 변모시킨 현대카드와 함께 4개월간 내부 인테리어, 포장 및 진열 방법 개선 등 외적 변화를 시도했다. 더불어 신메뉴 개발, 새로운 마케팅 전략 수립하는 등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또 송정역전매일시장 리모델링 추진방안을 확정하고 다음달 부터 본격 시행에 나선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송정역전매일시장의 외관을 70~80년대의 모습을 재현하고, 현대적 고객 편의시설을 구축하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특히 각 점포가 가지고 있는 역사와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현대카드와 함께 지난 1월 시장 현장 실사를 시작으로 송정역전매일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했다. 국내 및 해외 우수 전통시장 사례를 벤치마킹해 최종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송정역전매일시장은 1940년대 형성된 이후 70년간 광주지역 서민들의 먹거리 및 생활용품 거래와 소통 공간으로 자리잡아왔다. 최근에는 점포 노후화 등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며 방문객수가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광주혁신센터는 현대화 대신 추억의 옛 시장으로 보존, 복원하고, 지역 특화 먹거리 브랜딩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방문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모바일을 이용한 홍보 및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 주목도 및 접근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내달부터 시장 상인들에게 시장 개발 컨셉 및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최종 조율을 거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장 전체 디자인 설계, 상인 교육, 점포 개선 작업을 추진해 내년 3월 송정시장을 재개장할 방침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는 “최근 오픈한 소상공인 창조비즈 지원 사업과 연계해 모바일 상점 홈페이지와 고객용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대인시장 시범 점포 및 송정역전매일시장은 전통과 문화, 디자인 및 ICT가 접목된 신개념 시장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