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삼성물산] 합병통과後 주가 상승반전…정오께 주가 추락했던 이유

입력 2015-07-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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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주총 결과 주주들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에 손을 들어줬다. 정오께 주총 참석률을 조회한 결구 찬성을 위해 55.71% 지분이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종목 모두 급락세를 겪기도 했다.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오후 1시 15분 기준 각각 전거래일대비 -4.18%, -2.84% 하락해 있다. 삼성물산의 경우 전날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다 이날 하락 출발했다. 두 종목 모두 이 시간 현재 전날보다 주가가 밀렸지만 합병 통과소식이 전해진 이후 재상승을 시도 중이다.

무엇보다 이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가 추이는 비슷한 양상으로 이어졌다. 혼조세를 보였던 장 초반과 달리 정오를 전후로 5~7% 가까운 급락세를 보였다. 오후 1시에 못 미쳐 이후 합병 통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이날 정오를 앞두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물산의 주주총회에는 총 주주 11만263명 가운데 553명이 출석했다.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약 1억3055만주8140주. 83.57%의 참석률을 보였다.

정오를 앞두고 집계된 참석률은 삼성물산에게 악재였다. 합병 승인을 위한 가결 정족수인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려면 55.71%를 넘어야했다. "절반이 넘는 55%의 찬성을 이끌어내더라도 합병승인이 불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정오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은 각각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꾸준한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의 팔자 주문이 늘었던 탓이다.

이 시간 현재 6만6400원 수준인 삼성물산은 장중 최저 6만2800원 수준까지 내려 앉았다. 18만8500원에 거래중인 제일모직 역시 정오를 기준으로 17만9000원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날 삼성물산의 합병승인 투표 결과는 69.5%가 합병에 찬성표를 던졌다.

일 삼성물산 주총이 진행되는 가운데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출발했다. 장 초반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SDS는 오전 10시 10분 현재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삼성물산은 개장과 함께 상승출발했다. 반면 외국인 매도세와 개인ㆍ기관의 순매수가 충돌하면서 장 초반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전날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던 삼성물산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날보다 100원(-0.14%) 하락한 6만9200원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과 함께 7만18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물산은 이후 급락세로 전환, 6만750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 시간 현재 삼성물산은 주총에서 제일모직과의 합병안을 상정한채 총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주총에서 엘리엇측 대리인으로 나선 최영익 넥서스 변호사는 "현재까지 수많은 반대 의사에도 불구하고 삼성물산 이사진은 합병을 강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총은 주주들의 소중한 지분을 지킬 수 있는 최후의 장소"라고 말했다.

개장과 함께 상승출발했던 제일모직 역시 초반 혼조세를 지속했다. 이 시간 현재 전날보다 0.26% 상승한 1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급등세와 급락세를 반복하던 제일모직은 주총에서 삼성물산과의 합병이 승인되면서 상승전환했다.

삼성에스디에스(이하 SDS)는 급상승 출발한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이 시간 현재 낙폭을 키우고 있다. 삼성SDS는 전날보다 2.09% 하락한 28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30만원 가까이 치솟았던 주가는 27만6500원까지 급락한 이후 낙폭을 축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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