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정짓는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하는 주주들이 입장하기 시작했다. 주주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총 시작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삼성물산 주주총회가 열리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는 오전 7시부터 삼성물산 관계자와 주주, 취재진들이 몰려들었다. 주주총회가 열리는 5층 대회의실에는 약 30~40여명의 주주들이 입장했다. 5층 주총장 입구에 마련된 접수처에는 참석하려는 주주들이 이미 줄을 서기 시작했다.
4층에 마련된 위임장 접수처에도 위임장을 들고 온 대리인 30~40여명이 접수를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약 600석인 대회의장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 4층 중회의실에도 약 400석 가량의 자리를 마련했다.
주주들의 참석이 예상보다 더 적극적 주주총회가 오전 9시보다 늦게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주주들이 모두 입장하면 시작한다는 방침”이라며 “이 분위기라면 예정된 9시를 훌쩍 넘겨 10시쯤에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