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가 16일 강세를 보였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삼성SDS,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 추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결정짓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16일 삼성그룹 관련주가 강세다. 이날 오전 엘리엇측이 제기한 자사주 매각과 관련한 가처분에서 법원이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주면서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일모직은 전날보다 4.63% 오른 19만2000원에 마감하면서 시가총액 순위도 5위에 복귀했다. 삼성물산 역시 3.43% 오른 6만9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우선주인 삼성물산우의 경우 20.53%가 급등하기도 했다.
이밖에 그룹의 중축인 삼성전자도 3.81% 상승세를 기록했고 삼성SDS도 8.59% 상승했다.
삼성이 이번 합병안에 대해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을 비롯해 다수의 주주를 끌어들여 최대 50% 안팎의 지분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나아가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낸 가처분 항고를 법원이 이날 모두 기각한 것도 합병 성사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