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당면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충격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려면 속도가 관건”이라며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주문했다.
주 차관은 이날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성공경제연구소 주최로 열린 ‘성공경제포럼’에 참석해 “12조원의 추경을 포함한 22조원의 재정보강으로 메르스 충격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경제활성화의 불씨를 되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주 차관은 “미·중·일에 둘러싸인 우리 경제는 다시 한번 힘차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정체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정부는 당면한 경제 충격을 극복하고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4대 부문 구조개혁에 혼신의 힘을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직되고 낡은 노동시장, 금융권 보신주의 등 비정상적인 제도와 관행들이 우리 경제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선제적이고 과감한 대응으로 우리 경제를 하루빨리 정상 성장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또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절벽을 완화하기 위해 일자리 경험 10만개 마련과 청년고용증대세제 신설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청년고용 종합대책을 이달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