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FNC, 유재석 영입…매출 비중 2위인 용역사업 확대되나

입력 2015-07-16 16:58 수정 2015-07-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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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가 유재석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직행했다.

FNC는 최근 예능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유재석 영입으로 현재 매출 비중 2위를 차지하는 용역사업(방송출연 등)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FNC는 전일 대비 29.81% 급등한 2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FNC 측은 “유재석이 FNC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착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FNC의 비전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께 유재석의 전속 계약 소식이 전해지자 FNC 주가는 상한가로 뛰었다.

거래량도 급등했다. 최근 7만여주에서 20만여주가 거래되던 FNC는 하루 동안 332만주가 넘게 거래됐다.

▲MBC

FNC는 CNBLUE, FT아일랜드, AOA 등의 아티스트들을 보유한 옌예 기획사다. 그 동안 음반 및 공연 제작, 매니지먼트, 아카데미 사업, 드라마 제작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콘서트가 48.2%로 가장 높다. 이어 용역사업(방송출연, 기타행사 출연료 등)이 30.8%, MD사업 11.9%, 음원/음반 9.0% 순이었다.

최근 유진DF&C와 면세점 사업을 제휴했으나 유진이 사업자 선정에 탈락하면서 주가 모멘텀을 이어갈 호재가 없었다. 그러나 유재석 영입으로 향후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서 보고서를 통해 “(FNC는) 가수 외에도 예능인 라인업도 강화하고 있다”며 “스타 예능인들이 인기 배우나 아이돌보다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안정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과 중국 한류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어 (예능인 영입이) FNC 실적 성장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FNC는 올해 상반기에 이국주와 정형돈을 영입했다. 유재석과의 계약도 예능 부문에 힘을 싣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FNC의 매출 기대감도 커질 전망이다.

유재석과 FNC와의 계약 체결은 국내 주요 엔터테인먼트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SM엔터테인먼트는 2.64%, JYP엔터테인먼트 2.53%, IHQ 2.38%, YG엔터테인먼트 2.12% 올랐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FNC에 대해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1% 증가한 775억원, 영업이익은 27.9% 늘어난 147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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