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신형K5 쏘나타와 ‘시너지’ 중형차 황금기 예고… 경쟁차종은 RV

입력 2015-07-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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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15일 삼성동 코엑스에 신형 'K5'를 공식 출시했다.(사진= 신태현 기자 holjjak@)
기아자동차가 신형 ‘K5’와 ‘쏘나타’의 시너지 효과를 앞세워 중형차의 황금기를 예고했다.

기아차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형 K5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레저용(RV) 차량이 늘면서 중형차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자동차공업협회에(KAMA)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국내 5개 완성차 업계의 승용차 판매는 소폭 감소한 반면, RV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마케팅실장은 “지난해 RV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중형차 수요를 빼앗아 갔다”며 “올해는 신형 K5와 신형 쏘나타를 앞세워 RV에 치우친 판매를 승용차로 갖고 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서 실장은 이어 “신형 K5는 쏘나타 보다 젊고 스포티한 포지셔닝을 통해 중형차 시장에서 쏘나와는 완전히 다른 차로 인식 할 수 있게끔 마케팅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는 신형 K5와 쏘나타의 간섭효과가 없진 않겠지만, 포지셔닝 차별화를 통해 판매를 극대화하겠단 전략이다. 앞서 지난9일 현대자동차는 신형 쏘나타를 출시한 바 있다.

기아차는 앞으로 신형 K5의 판촉도 쏘나타와 달리 젊은 감각을 앞세워 할 계획이다.

서 실장은 “신형 K5의 사전계약을 살펴보면 SX와 MX의 비율이 6대4 정도”라며 “타깃 고객들이 30대인 만큼 SX를 차지하는 비율이 많은것으로 확인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K5는 2010년 출시된 1세대 모델에 이은 2세대 신차로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모던하고 세련된‘K5 MX(MODERN EXTREME)’와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K5 SX(SPORTY EXTREME)’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기아차는 이날 올해 말까지 국내에서만 4만6000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신형 K5는 지난달 22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K5는 약 3주간 총 8500대가 계약됐다. 2010년 실시한 기존 K5 사전계약 대수 6000대와 비교할 때 훨씬 더 높은 계약률을 보였다.

사전계약 결과 가솔린 프레스티지 모델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1.7 디젤과 1.6 터보에 대한 계약 비중도 30% 이상을 차지했다.

2010년 1세대 모델 이후 새로 나온 신형 K5는 기아차가 45개월간 4900억원을 투입해 완성한 야심작으로, '2개의 얼굴(디자인), 5가지 심장(엔진)'을 갖춰 출시됐다.

신형 K5의 가격은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이 2245만∼2870만원, 1.7 디젤은 2480만∼29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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