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성 최근접 '뉴허라이즌스호'에 숨겨진 비밀은?

입력 2015-07-1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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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존스홉킨스대 응용물리학 연구실 소속 연구원들이 14일(현지시간)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최근접점 통과를 축하하고 있다. AP뉴시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선 뉴허라이즌스호가 2006년 1월19일 발사된 후 9년6개월여 만인 지난 14일 오전 7시49분57초(현지시간)에 명왕성에 가장 가까운 약 1만2550km 거리까지 최근접했다.

명왕성 최근접점을 통과한 뉴허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과 명왕성의 최대 위성 카론의 그림자가 생기는 공간을 차례로 거친 뒤 태양계 바깥쪽 깊은 우주로 미지의 여행에 나섰다.

이런 뉴허라이즌스호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지난 2008년 뉴허라이즌스팀은 그들이 우주선에 몰래 무임승차시킨 물건들을 공개했다.

우선 뉴허라이즌스호에는 명왕성 발견자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가 실려 있다. 클라이드 톰보의 분골 일부는 용기에 넣어져 우주선 밑부분에 부착됐다. 용기 표면에는 "이 용기의 내용물은 명왕성과 태양계의 세번째 영역을 발견한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다. 그는 아델과 무론의 자식이었음, 패트리샤의 남편이었고 안네트와 앨든의 아버지였다. 천문학자이자 교사이자 익살꾼이자 우리의 친구, 클라이드 W.톰보(1906~1997)"이라고 적혀있다.

▲뉴허라이즌스호 밑바닥에는 명왕성을 최초로 발견한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의 유해가 용기에 담겨 부착돼 있다.(뉴허라이즌스 웹사이트)

또한 뉴허라이즌스호에는 탐험에 참여하기를 원한 사람들의 이름 43만4000개가 실린 CD 1장과 뉴허라이즌스 프로젝트 팀원들의 사진이 실린 CD 1장, 우주선이 출발한 플로리다 주 25센트 동전, 뉴허라이즌스호가 제작된 매릴랜드 주 25센트 동전도 실렸다.

이 밖에 미국 민간 유인 우주선 '스페이스십 원'에서 떼낸 한 조각과 미국 국기 1점, 다른 형태의 미국 국기 1점, "명왕성: 아직 탐사되지 않았다"고 쓰여있는 1991년도 미국 우표 등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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