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근처에서 20대 여성이 실종된 가운데 인접 지역에서 발생했던 박춘풍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오후 경찰에 따르면 원주 한 저수지에서 용의자 차량을 발견해 수색한 결과 인근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목맨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상착의로 미뤄 수원 실종 용의자로 보고 있지만 지문 등을 채취해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수원 실종 여성은 행방이 묘연해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1시18분쯤 수원역 인근에서 해당 여성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 작업을 펼쳤다.
이런 가운데 과거 박춘풍 사건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춘풍은 지난해 11월 26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주거지에서 전 동거녀 김모(48·중국국적)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이틀 동안 시신을 훼손한 뒤 수원 팔달산 등 5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연길 출신으로, 지난 2008년 위조한 여권으로 한국에 건너와 주로 수원에서 살았던 불법체류자였다.
수원지법은 최근 박춘풍에게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수원 실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원 실종 너무 무서워요", "수원 실종, 여성 무사했으면 좋겠네요", "수원 실종, 빨리 수사해 주세요", "수원 실종, 왜 자꾸 이런 일이 나는건지", "수원 실종, 무서운 세상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