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중국발 충격이 정점을 찍고 돌아서면서 국내 증시가 안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지난주 중반 그리스 공포의 정점은 통과했다”며 “그리스 채무협상이 재개됐고 중국 증시도 강력한 경기·증시 부양책에 힘입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국민투표 반대 결과에도 불구하고 채무 협상이 재개됐다”며 “최종 타결까지 진통이 예상되지만 그리스와 채권단 모두 디폴트와 그렉시트를 원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지난주 후반 중국 증시의 급반등세가 코스피 낙폭 축소 및 2030선 회복과 글로벌 증시 반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 제시됐다.
특히 그는 △상해종합지수 3300선이 중장기 추세의 분기점이면서 △상반기 중국 정책효과가 경제지표 개선세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 △글로벌 유동성이 최근 중국증시 급락을 매수기회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중국의 추가 반등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주 코스피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실적 불확실성보다 그리스, 중국발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나타나는 안도감이 더 클 것”이라며 “최근 급격한 가격조정을 통해 실적 불확실성도 주가에 일정부분 반영된 만큼 가격 메리트와 함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에너지, 화학, 증권업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