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무릎을 꿇었다.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김재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SK에서는 토종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에 올라 7.2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10안타 1볼넷 3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1로 맞선 상황에서 공을 건네 승패를 기록하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삼성의 선발투수 피가로 역시 특유의 빠른 직구로 좋은 피칭을 선보였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팀은 승리를 위해 필승조를 모두 내보냈다. SK에서는 윤길현, 정우람 등 국내 정상급 불펜진으로 승리를 위한 투지를 불태웠고, 삼성 역시 안지만 임창용 등을 내보내며 명품 투수전을 이어갔다.
연장 11회 말, 최형우가 볼넷으로 나가면서 삼성이 끝내기 기회를 얻었다. 대주자로 나온 박찬도가 도루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에 SK 투수 문광은은 다음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경험이 많이 없는 신인 김재현을 선택했다.
하지만 김재현이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우익수 앞에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박찬도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경기는 2-1 삼성 라이온스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SK는 이날 경기 초 김광현의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야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네티즌은 “김광현 비신사적인 플레이 하고 김재현한테 한방 먹음” “김광현 김재현 끝내기 안타 맞고 꼬시다” “김광현 니가 무슨 메이저냐 김재현을 메이저리그로” “김광현 의욕은 좋은데 오늘은 진짜 아니었다” “김광현 아웃 김재현 파이팅” “김광현 왜그랬냐” “김광현 김재현 다른 얼굴”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