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미국 사랑하지만 아동 비만율 불만스러워"…황당 해명
팝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최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입을 열었다.
8일(현지시각) 아리아나 그란데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나는 미국인이라는 것이 극히 자랑스럽고, 늘 내가 내 나라를 사랑한다고 천명해왔다"는 글로 시작되는 사과문을 보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도넛을 구입하던 친구와 있던 사적인 순간에 한 말은 맥락에서 들어내 인용된 것이며, 좀 더 신중하게 어휘를 선택하지 않은 것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어 "건강한 식습관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음식은 내게 굉장히 중요하다. 나는 가끔 우리 미국인들이 우리의 건강과 사회 전체에 미칠 결과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유롭게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언짢을 때가 있다"면서 "미국이 세계에서 아동 비만율이 가장 높다는 것이 나는 불만스럽다. 과식의 위험성과 우리가 우리 몸에 넣고 있는 독에 대해 우리 자신과 우리 아이들을 더 교육할 필요가 있다. 공인으로서 타인들에게 새로운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으니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앞서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연예 매체 US 위클리의 보도에 따르면 아리아나 그란데는 자신의 일행들과 한 도넛 판매장을 방문해 점원이 보지 않은 틈을 타 판매용 도넛에 침을 뱉었다.
이에 도넛 판매장 주인은 "내가 현장에 있진 않았지만 직원들의 증언과 CCTV 영상을 확인했을 때 아리아나 그란데는 정말 무례했다"고 입을 열었다.
주인은 "당시 아리아나 그란데는 6개의 도넛을 주문했고 전시된 것이 아닌, 갓 구운 도넛을 원했기에 직원들이 그 도넛들을 가지러 베이킹 룸으로 향한 상황이었다"며 "직원이 들어간 틈을 타 아리아나 그란데는 두 개의 도넛을 핥았고 파우더 가루가 묻혀있는 도넛에는 침을 뱉었다"고 설명했다.
주인은 이어 "그와 함께 한 일행 역시 침을 뱉었더라. 다 판매용 도넛이었다"며 "실제로 그 영상 속 도넛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우리가 전부 고객들에게 팔았던 것"이라고 분개해 했다.
또한 이날 아리아나 그란데는 도넛이 나오자 "뭐 이런 게 다 있느냐. 나는 진짜 미국이 싫다"라는 말을 해 또 다른 구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