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 무슨 일이…그리스·차이나 쇼크에 거래 중단까지 스리펀치

입력 2015-07-0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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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폭락에 투자심리 약화…뉴욕증권거래소(NYSE) 기술적 문제로 4시간 가까이 거래 중단

▲뉴욕증시 다우지수 8일(현지시간) 하루 변화 추이. 종가 1만7515.42. 출처 블룸버그

그리스와 차이나 쇼크, 설상가상 거래중단까지 세 가지 악재가 동시에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를 강타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49포인트(1.47%) 하락한 1만7515.42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65포인트(1.66%) 내린 2046.69로, 나스닥지수는 87.70포인트(1.75%) 떨어진 4909.76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그리스 위기는 터널의 끝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증시 폭락에 따른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여기다 설상가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주식거래가 기술적 문제로 4시간 가까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이날 NYSE는 오전 11시 30분께부터 모든 주식거래가 중단됐다가 오후 3시 10분이 돼서야 거래가 재개됐다. NYSE가 미국주식이 거래되는 대표 거래소 11곳과 민간거래소 50여 곳 중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다. NYSE가 기술적 문제로 거래가 중단된 것은 지난 2005년 6월 1일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비행기도 컴퓨터 문제로 약 2시간 동안 운항이 중단됐다. 통신장비인 라우터 고장으로 티케팅과 승무원 배치 등의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사고로 주가가 2.74% 급락했다.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시스템도 이상을 일으켜 잠시 중단됐다.

세 곳 모두 해킹이 아니라 컴퓨터 시스템 이상에 따른 기술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밝혔고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 등 정부 기관도 그렇게 분석했지만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8일(현지시간) 하루 거래량 추이. 단위 100만주. 출처 블룸버그.

앞서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6% 가까이 떨어지면서 아시아 증시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 2만선이 붕괴하고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7% 폭락해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그리스 사태는 새 구제금융 협상안 타결의 데드라인이 12일로 정해지면서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모두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새 개혁안을 준비하고 있는 그리스는 은행 영업중단과 현금지급기(ATM) 인출 하루 60유로로 제한 등 자본통제를 1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그리스가 위기에서 탈출하려면 채무조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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