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속에 다른 악재들이 겹치며 증시가 술렁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에 따른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과 2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 우려 등 다른 불확실 요인까지 겹쳐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이같은 불안 심리로 국내 증시는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유입 가능성과 불확실성이 연장되고 있는 그리스 이슈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그리스 디폴트 위기로 위험자산에 대한 기피 현상이 강화돼 단기적으로 외국인 자금의 이탈을 촉발하고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급작스런 매물 출회가 수급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지만 저점매수의 유입으로 충격은 크지 않은 모습이다. 당분간 코스피는 그리스 등 외부변수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겠으나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처럼 변동성이 높아지는 시기일수록 실적개선 가시성이 높은 업종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곧 2분기 실적시즌에 접어드는 만큼 차별적인 실적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섹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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