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 한경선 앓는 뇌경색이란? 뇌출혈과는 다른 병…
중견 배우 한경선 씨의 뇌경색 투병 사실이 알려지며 뇌경색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뇌경색은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끊기며 뇌가 괴사하거나 기능이 저하되는 병이다. 흔히 뇌경색과 뇌출혈을 헷갈리기도 하는데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생기는 병이고, 뇌출혈은 반대로 뇌혈관이 터져서 피가 혈관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이 둘을 합쳐서 뇌졸중이라 부른다.
과거에는 뇌경색보다 뇌출혈의 발생이 더 잦았지만, 현재는 뇌경색이 전체 뇌졸중의 80%를 차지한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서구화된 식습관과 불규칙한 직장문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뇌경색으로 병원에 온 사람이 치료 중 뇌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뇌출혈로 쓰러진 사람이 뇌경색이 생기는 경우도 많으므로 양쪽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경색의 대표적인 증상은 반신마비·언어장애·시각장애·어지럼증·두통 등이다. 뇌경색은 갑자기 쓰러지는 경우도 있지만, 어지럽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 '과로'로 오인될 만큼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갑자기 안면 근육이 굳거나 평소보다 두통이 심하면 뇌혈관의 문제를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한 번 뇌경색이 발생했던 환자는 재발할 위험이 크므로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뇌경색 환자의 4~10%는 재발을 경험하며, 재발하는 경우 처음 뇌경색이 발생했을 때보다 후유증이 더욱 심각하게 남을 수 있다. 뇌경색의 후유증으로는 협심증·심근경색·폐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