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교수협의회는 이용구 총장이 오는 5일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6일부터 불신임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총장 스스로 최소한의 문제를 해결하고 사퇴할 기회를 줬으나 지난달 30일 열린 교무위원회에서 7월 초에 보직인사를 단행한다고 하는 등 임기를 채우며 학교를 독단적으로 운영하려 하기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교수협의회는 이 총장에게 ‘학사구조 선진화 계획에 따른 학내 논란과 박용성 전 이사장의 검찰 수사와 기소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해왔다.
교수협의회는 “이제 이 총장에게 어떤 기대도 할 수 없다”며 “6일부터 1주일에 걸쳐 전체 전임교수를 대상으로 총장에 대한 신임을 묻는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 차례 재단의 변화를 요청한 것에 대한 응답이 이번 이용구 총장의 독선적 태도”라며 “이에 대한 재단의 책임도 묻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