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사랑한 시간' 2회 에필로그 장안의 화제, 하지원 구한 듬직한 손...여성들 "넘 멋져"

입력 2015-07-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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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 2회 방송 뒤 에필로그가 많은 이야기거리를 낳고 있다.

여러 이야기들 중 중년 여성 시청자들의 폭발적 사랑을 받고 있는 장면은 바로 남녀혼성 말뚝박기에서 떨어지는 하지원이, 갑자기 나타난 말 아래의 손에 의해 다시 끌어 올려지는 장면이다.

교복 치마 아래 체육복 바지를 장난스럽게 차려 입은 하지원이 친구들의 응원 속에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으라샷사” 말에 올라선다. 그러나 기쁨은 잠시일 뿐, 엉덩이를 제대로 안착시키지 못하고 기우뚱하더니 말에서 떨어진다.

이 때 갑자기 말 아래에서 나타난 큼직한 손. 그 손이 떨어지는 하지원을 움켜 쥐더니 순식간에 하지원을 원래 대로 말 위에 올려 세워 놓는다. 하지원은 잠시 당황하나 이내 상황을 깨닫고,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다시 말뚝박기를 즐긴다.

이 장면에 대한 중년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이 남다르다. 한 40대의 여성 시청자는 “중고등학교 시절, 선생님들이 말뚝박기를 하지 못하게 하셨지만, 운동장 한 구석에서 몰래 숨어서 하곤 했다. 초등학교 때는 남자 아이들과 거의 목숨을 걸고 말뚝박기를 했었는데…”라고 회상하고 “말 아래에서 불쑥 나타나 떨어지는 하지원을 가볍게 말 위에 다시 올려 놓은 그 손이, 너무나 인상 깊다. 내 자신이 꼭 당해 보고 싶은 장면이다. 하지원이 부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SBS 라디오 ‘이숙영의 러브 FM’에서는 ‘너사시’ ‘오빠~’ 특집을 오는 금요일 오전 8시 20분 방송한다. 이재익 PD는 ‘추수현 씨가 이진욱 씨에게 “오빠~라고 해도 되죠? 오빠~”라고 하는 장면이 중년 남성 시청자들을 “심쿵!!!” 시킨 것을 알고, ‘너사시 “오빠~”특집’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숙영의 러브 FM’은 2일까지 “오빠~”에 얽힌 에피소드, 또는 “오빠 커플 사연”을 애청자로부터 접수 받아, 수상작을 금요일 방송한다. 수상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이 주어진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있는 두 남녀가 어른이 되면서 갖가지 사건을 통해 자신들의 감정을 확인하는 이야기,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는 7월 4일 토요일 오후 2시 20분 2부를 재방송하며, 밤 10시에는 3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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