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2개월만에 3만원대 회복에 성공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 내츄럴엔도텍은 전일 대비 21.31% 오른 3만3300원을 기록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종가 기준 3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4월 30일(3만4100원) 이후 처음이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26일 검찰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마무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데 따른 것이다.
무혐의 처분 소식이 전해진 이후 2거래일간 내츄럴엔도텍은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무혐의를 받았다고 해도 경영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린 건강식품 2개월 제조금지와 관련한 행정처분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번 '가짜 백수오' 사태로 인해 건강식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커졌다는 점은 내츄럴엔도텍의 향후 사업 진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소식에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것이 내츄럴엔도텍의 기업가치 회복에 대한 신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며 "당장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큰 상황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