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이진욱 주연의 SBS 주말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극본 정도윤 이하나, 연출 조수원)의 추수현이 '오빠' 한마디로 남성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30일 SBS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너를 사랑한 시간' 2회는 30~40대 남성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유는 추수현의 “오빠” 때문이다. 항공사 승무원인 추수현(이소은 역)은 회사 선배 이진욱(최원 역)과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추수현은 "자신은 외동딸이라 언니나 오빠라고 부를 사람이 없다"며 "선배님을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는다. 이진욱은 “뭐?”라고 깜짝 놀라 되물었고, 추수현은 "오빠... 하게 해주세요... 하기로 한 거예요... 오빠"라고 주저없이 말해 이진욱을 당황케 했다.
이진욱은 잠시 놀랐으나 금세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오빠”가 주는 행복을 만끽했다.
이 장면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중년의 남성 시청자들은 “대학시절 여자 후배의 '오빠' 소리가 얼마나 듣기 좋든지... 지금 그 소리를 다시 들으니 심장이 뛰는 것 같다”고 말했고, “’너를 사랑한 시간’을 통해 내 속에 숨어있던 젊은 날의 감정이 다시 꿈틀되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사랑과 우정 사이에 있는 두 남녀가 어른이 되면서 갖가지 사건을 통해 자신들의 감정을 확인하는 이야기, ‘너를 사랑한 시간’은 오는 7월 4일 토요일 오후 2시 20분 2부를 재방송하며, 밤 10시에는 3회를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