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직원 100여명의 희망퇴직이 최종 확정됐다. 당초 예상한 50여명 보다 다소 큰 폭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 노사는 지난 2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최종 인원 100여명을 확정해 전일 통보했다.
이번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대리직급 이하 근속기간 10년 △과장은 15년 이상(산휴, 육아휴직자 포함) △직급별로는 6년차 이상으로 정했다. 다만 올해 정년을 맞은 퇴직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은 노사 양측간 심도 깊은 협의를 통해 진행된 결과라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노사는 향후 정년 연장 시행과 함께 임금 피크제 도입,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도 합의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력구조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의 선순환 인력구조를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라며 “ 상부구조가 무거운 칵테일 잔 구조에서 신입사원이 주축이 된 점진적 피라미드 구조를 지향하는 동시에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대우증권은 최근 4~5년만에 상반기 신입사원을 채용 절차를 진행중이다. 또 올해 하반기와 내년도 인력채용 등을 통해 신입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