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8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15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애플 뮤직'을 론칭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음원서비스사업자인 멜론이 애플이 주장하는 차별 요소를 이미 진행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애플뮤직은 애플이 지난해 인수한 선곡형 음악 서비스 '비츠뮤직'에다 기존 '아이튠즈 라디오'를 결합한 것으로 ‘혁신적인 서비스’ ‘글로벌 라디오’ ‘팬과 아티스트의 연결(커넥트)’ 등 3가지를 차별 요소로 내세웠다.
이와 관련, 멜론은 고객의 10년간 소비데이터를 외부에 개방, 공유하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단행하고, 이용자와 아티스트를 빅 데이터로 활용해 직접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멜론의 회원 수는 2600만명. 한 달 방문 수 1300만, 한 달 간 곡 다운 횟수는 5800만, 월 평균 스트리밍 건수는 25억건에 달한다. 이러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멜론은 빅데이터 기반의 오픈 커넥션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획사 및 아티스트들은 음반 기획부터 마케팅까지 전방위적인 범위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고객은 개인별 잠재된 아티스트 선호 니즈까지 반영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용자들은 멜론라디오를 비롯해 팬맺기, 소식함, 아지톡(AZTalk)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잠재된 아티스트 선호 니즈까지 반영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현재 약 750여개의 파트너사와 2만2000여명의 아티스트가 ‘파트너 센터’를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대형 기획사는 물론 기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 인디 기획사까지 이런 서비스를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의 창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제 단순한 뮤직스토어를 넘어서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해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MLCP(Music Life Connected Platform)로 진화했으며, 이를 베이스로 이해관계자는 활발한 직접참여로 가치를 만들어내고 상호교류하며 시장의 파이를 키워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멜론은 이러한 빅데이터 기반의 이용자와 아티스트 커넥션을 바탕으로 7월 1일부터 MD몰, 티켓 등 신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멜론이 준비중인 MD몰 ‘멜론쇼핑’은 기획사와 팬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기획사 측에서는 상품 구매력 있는 특정 타깃에게 상품을 노출하여 지속적인 이윤 창출이 가능하고 팬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스타의 MD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