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연출력의 소유자 박흥식 감독의 ‘협녀, 칼의 기억’부터 박진감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일 최동훈 감독의 ‘암살’, 액션영화의 강자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까지 실력파 감독들이 들고 온 BIG3 한국영화들이 여름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묵직한 드라마에 섬세함을 녹이다… ‘협녀, 칼의 기억’ 스토리 텔러 박흥식 감독= 2001년 데뷔작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로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박흥식 감독은 ‘인어공주’로 제16회 유바리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해외에서도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그런 그가 영화 ‘협녀, 칼의 기억’으로 2015년 여름 극장가에 화려하게 귀환한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이다.
이에 박 감독은 “액션이라는 장르에 새롭게 도전하며 내 영역을 스스로 확대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협녀, 칼의 기억’ 시나리오 작업에 공을 들인 박 감독은 ‘검에도 사연이 있다’는 설정 아래 칼이 지배하던 고려 말, 피할 수 없는 운명 아래 놓이게 된 세 검객의 이야기를 스크린에 녹여냈다.
연출에 있어서 인물들의 감정을 가장 중요시하는 박 감독은 자신의 신념을 십분 살려 배우들의 감정의 결이 살아 숨쉬는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등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은 박 감독의 연출 아래 조화로운 앙상블을 만들어내며 작품의 격을 한층 높였다. 8월 개봉.
△‘암살’ 충무로 흥행 불패 최동훈 감독, ‘베테랑’ 액션영화 새 지평을 연 류승완 감독=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까지 박진감 넘치는 연출력으로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최동훈 감독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암살’로 올 여름 극장가를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다양한 인물이 그려내는 극적 전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와 예측불허의 결말까지 최 감독만의 장기를 가득 담아낼 ‘암살’에 관객들의 기대감이 더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해 ‘아라한 장풍대작전’ ‘짝패’ ‘베를린’까지 획기적인 액션과 감각적인 연출력으로 한국 액션 영화 흥행사를 새로 쓴 류승완 감독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베테랑’으로 돌아온다.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와 재벌 3세의 팽팽한 대결을 사실감 있게 보여주고자 실제 광역수사대 취재를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던 류 감독은 매 순간 유머가 살아 있는 경쾌한 액션으로 ‘류승완표’ 범죄오락액션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