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김석민(44)이 예비신부 임선영(34)에 대해 착하고 고마운 사람이라며 속내를 밝혔다.
김석민은 지난 24일 이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임선영은 착하고 생활력이 강한 여자"라며 "내가 어렵고 힘들 때 변함없이 날 지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한 내 모습도 그대로 사랑해줬고, 내 아픈 과거도 이해해줬다. 변하지 않는 사랑을 준 선영이에게 고맙고 거듭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석민 임선영은 지난 1999년 같은 연습실을 사용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뉴투투로 활동했던 김석민의 인기는 당대 최고였고, 임선영은 연기자로 활동하다가 가수 데뷔를 준비하는 신예 스타였다.
김석민은 "같은 연습실을 사용했기 때문에 안면은 있었다. 제가 수줍음을 잘 타는 성격이라서 선영과는 말도 잘 안했다. 고(故) (김)지훈이가 저와 선영이를 연결해줬다. 16년째 알아가고 있고, 본격적으로 교제한 것은 2008년 5월 1일"이라고 답했다.
김석민은 누구보다도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다.
자신을 원하는 클럽이나 행사가 있으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 또한, 그는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스프맨'이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 규모는 다소 작다. 규모보다는 내실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1년 전, 이곳에서 터를 잡았다.
그는 어릴 때 춤을 추면서 먹었던 스프 맛을 떠올렸고, 곧바로 사업과 연계시켰다. 기본적인 스프 맛에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넣어서 만든 스프 메뉴가 단연 인기다.
김석민은 "어릴 때 미군들에게 춤을 배웠다. 당시 춤을 배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았다. 미군들이 출출할 때, 자주 끓여주던 게 스프였다. 맛있었다. 그 기억을 되살리고, 독특한 레시피를 얹어서 스프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노력 덕분에 '스프' 장사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 외에도 김석민은 '절친' 4명과 쇼핑몰 오픈도 구상 중이다.
그는 "아직은 준비 단계다. '절친' 4명과 중년 쇼핑몰을 구상하고 있다. 아마 홍보와 판매는 ‘소셜’로 이뤄질 것 같다. 나중에는 카페와 접목한 오프라인 매장도 생각하고 있다. 그 쇼핑몰의 이름은 ‘올드스타’다. 30~50대 남성을 위주로 옷을 판매한다"며 "연예인들이 단지 이름값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시대는 끝났다. 철저히 분석하고 노력해야 성공할까 말까다. 연예인이라는 브랜드 가치보다는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쇼핑몰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취미로 제작했던 가수 만들기도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다.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다시 가수로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사람들과 나누는 기쁨, 선영과 생활하는 '지금 이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돈을 쫓기보다는 노력해서 얻는 수입에 만족한다. 돈을 벌 생각만 했다면 외부에 돌아다녀야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오랫동안 같이 있지 못한다는 것이 불행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선영이 옆에서 일하고 웃고 떠들면서 행복을 만들고 싶다"고 발언했다.
그는 이 모든 긍정적인 변화는 임선영 때문이라고 여긴다.
김석민은 "예전에는 엄청 비싼 자동차도 몰았지만, 지금 몰고 다니는 차는 800만원짜리다.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 전에는 200만원짜리 차를 탔다. 수입은 임선영이 관리한다. 하루 용돈 3만원. 그것도 대부분 아는 동생이 놀러왔을 때 밥사는 용도다. 보통 2~3명이 오니까, 6000원만 잡아도 3명이면 1만8000원이다. 정말 몇 년 만에 보는 후배면 3만~4만원 짜리 밥도 사준다. 물론 선영이 눈치를 보기는 하지만, 그런 모습도 즐겁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석민은 임선영의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에 반했다고.
그는 "연예인을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비치는 모습도 중요하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옷, 가방, 차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어느 정도 이해한다. 선영이는 돈을 허투로 쓰지 않는다. 지금 입고 있는 저 옷도 2만원이 안 된다. 전에 큰 마음 먹고 명품 가방을 사 준 적이 있다. 내심 좋아하면서도 다음부터는 이러지 말라고 다그치더라"며 너털 웃음을 지었다.
한편, 김석민 임선영은 오는 9월 22일 오후 2시 서울 서교동 오페르타에서 결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