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사망자가 25일 2명 늘어나면서 치사율이 상승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환자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메르스로 인해 숨진 환자는 29명이 됐으며 치사율은 16.1%(확진 환자 180명·사망 29명)다. 25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한 180명이다.
특히 치사율 16.1%는 초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0% 내외수준보다 높은 편이어서 그 배경이 주목된다.
확진환자가 증가하는 속도가 느려지는 반면 사망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메르스 치사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국내 메르스 사망자 29명 중 27명(93.1%)은 암, 폐·심장·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거나 고령인 위험군이었다. 다른 2명은 별다른 기저 질환이 없었다. 국내 메르스 사망자 중에서는 60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70대가 9명, 80대가 5명으로 뒤를 이었다. 50대 사망자가 4명, 40대 사망자도 1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