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의 핀테크 활성화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 다른 은행들도 권선주 행장의 행보를 본 받아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올해 초 정부 업무보고에서 권 행장에게 건넨 감사의 말이다.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드림(DREAM) 센터’를 설치하고 대출부터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권 행장의 핀테크 활성화 노력을 이례적으로 공개 칭찬한 것이다.
권 행장은 최근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의 통합플랫폼 ‘i-ONE뱅크’를 오픈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HSBC와 협력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통합플랫폼 ‘i-ONE뱅크’ 오픈 = IBK기업은행의 핀테크 활성화 노력은 ‘i-ONE뱅크’로 축약된다. i-ONE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통합플랫폼이다. 똑똑한(intelligent), 나만의(individual), 인터넷전문은행(internet bank)의 ‘i’와 모든 은행 서비스를 하나(one)의 앱으로 제공한다는 ‘원뱅크’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i-ONE뱅크를 통해 고객들은 계좌이체, 조회 등 기존 스마트뱅킹 서비스는 물론 화상·채팅상담, 개인별 맞춤형 상품추천, 은퇴설계 및 자산관리 등을 제공한다. 교통카드 충전, 바코드결제, 간편송금 등 다양한 지급결제 서비스도 지원된다.
핀테크 기업의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최근 핀테크 공모전에서 수상한 업체들의 서비스와 사기거래 방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권 행장은 “내 손안에 은행 이란 뜻의 i-ONE뱅크는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풀 뱅킹(full banking)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핀테크기업이 금융에 접근할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기업과 제휴 적극 = IBK기업은행은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IBK기업은행은 ‘황금의 펜타곤’ 우승기업인 닷과 제휴를 맺고 IBK ONE알림에 점자 스마트워치 기술을 접목했다.
지난 4월에는 전자금융 솔루션 제공기업인 웹케시와 손잡고 오픈API 금융플랫폼 등 신사업에 대한 공동협력을 약속했다.
이달에는 HSBC와 핀테크 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IBK기업은행과 HSBC는 핀테크 분야 전문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한국 핀테크기업에 공동투자 및 금융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업무협약을 마친 뒤 권 행장은 세계적 핀테크 기업 육성기관인 ‘레벨(Level)39’와 P2P 매칭 기반 해외 송금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트랜스퍼와이즈’를 차례로 방문해 핀테크 분야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IBK기업은행은 이 같은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 모델을 영업 현장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근거리 통신기술 비콘(Beacon)을 활용한 ‘스마트 캐치’다. 이는 영업점 인근 고객에게 추천상품 정보, 환율쿠폰, 이벤트 소식 등 콘텐츠를 자동 전송하는 서비스다.
또 지난 2월 선불충전식 지급결제 서비스인 ‘IBK ONE머니’에 P2P 간편송금, 모바일결제 편의 기능을 추가한 ‘IBK ONE페이’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였다.
◇핀테크기업 원스톱 자금 지원 = IBK기업은행은 보다 체계적인 핀테크기업 금융 지원을 위해 전담팀(핀테크 사업팀)을 구성했다. 또 계열사들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그룹 내 ‘핀테크 드림 지원센터’를 출범했다.
핀테크 사업팀 직원 4명이 상주하는 드림 지원센터는 핀테크 기업의 사업 제안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출범 후 2달 만에 35개 핀테크 기업들이 센터를 이용했다.
IBK기업은행은 우수한 핀테크 기업과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달 ‘핀테크 드림 공모전’도 개최했다. 사업부문 79건, 아이디어 부문 122건 등 총 201건이 접수돼 서류 및 PT심사를 거쳐 13개 수상작을 선정했다. IBK기업은행은 수상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핀테크 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데모데이(Demo-day)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이리언스(홍체인식 기반 인증솔루션 보유기업), KTB솔루션(행위 인증 기반의 스마트 사인 솔루션 보유기업)과 1:1멘토링을 진행해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핀테크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핀테크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핀테크 기업과 제휴를 확대하고 핀테크 기업 금융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