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주제곡 제임스 호너, 비행기 사고로 사망

입력 2015-06-2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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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뉴시스)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을 작곡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 제임스 호너<사진>가 22일(현지시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호너의 이름으로 등록된 단발엔진 비행기가 이날 오전 9시 30분경 캘리포니아주 남부 로스파드레스 국립공원에 추락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정황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비행기에는 조종사 1명만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호너의 변호인 제이 쿠퍼는 “추락한 비행기는 호너가 소유한 비행기 중 한 대”라며 “만약 사고 비행기에 호너가 타지 않았다면 그와 연락이 닿았을텐데 아무도 (호너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샌타바버라 소방당국은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충돌한 비행기 잔해가 주변에 흩어져 있었으며 비행기는 불길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긴 했지만 조종사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편, 호너는 지난 1997년 영화 ‘타이타닉’의 OST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으로 음악상과 주제가상 등 아카데미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 곡은 호너가 윌 제닝스와 공동 작곡했다.

이외에 호너는 ‘브레이브 하트’, ‘아폴로 1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뷰티풀 마인드’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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