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 자금잉여 약 3년來 최대…씀씀이 ‘꽁꽁’

입력 2015-06-23 12:04 수정 2015-06-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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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금융기관 예치금 전분기비 2.1배 ‘껑충’

지난 1분기 가계의 자금잉여 규모가 약 3년내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소득이 찔끔 늘어나긴 했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며 소비를 줄인 탓도 크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5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자료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자금잉여 규모는 29조6000억원으로 전분기(14조5000억원)에 비해 15조1000억원 확대됐다.

1분기 가계의 자금잉여 규모는 새 국민계정체제(2008 SNA)가 적용돼 집계된 2013년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이전 시계열 수치를 볼 수 있는 1993 SNA 기준으로는 2012년 1분기(31조5000억원)이래로 3년내 최대다. 다만 2013년부터서는 2008 SNA로 집계된 수치라 기준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자금잉여는 예금·보험·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한 돈에서 빌린 돈(차입금)을 뺀 것으로 여유자금 규모를 뜻한다. 자금잉여가 증가했다는 것은 그만큼 돈을 쓰지 않고 쌓아뒀다는 의미다.

실제로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금융기관에 예치한 예금은 지난 1분기 23조4000억원으로 전분기(11조1000억원)보다 2.1배나 더 많다.

문소상 한은 자금순환팀장은 “가계 자금잉여는 특별상여금 지급 등으로 1분기에 계절적으로 늘어나는 측면이 있고, 가계 소득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소득 증가 외에 소비 부진도 가계의 잉여자금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경기침체 장기화, 소득 증가율 둔화, 고령화에 따른 노후 불안, 전세금 부담 증가 등으로 가계의 소비가 잔뜩 움츠러 든 것이 배경이다.

기업(비금융법인)은 이익 개선 등의 영향으로 자금부족 규모가 지난 1분기 -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7조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정부는 재정 조기집행 등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자금잉여 19조4000억원에서 자금부족 5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금융 및 국외부문을 제외한 가계 및 비영리단체, 법인기업, 일반정부를 합한 비금융부문의 순금융자산(금융자산-부채)은 200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51조7000억원 증가했다.

부문별 순금융자산을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67조3000억원 증가했고, 일반정부는 20조9000억원이 감소했다. 비금융법인기업의 순금융부채는 105조3000억원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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