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2018년까지 270만명에게 22兆 서민자금 지원"

입력 2015-06-23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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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3일 가계부채 질 개선을 위해 오는 2018년까지 270만명에게 22조원의 서민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향후 서민금융 정책방향은 공급규모를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금리부담을 경감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햇살론과 새희망 홀씨 공급을 2020년까지 5년간 연장할 것"이라며 "햇살론,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 4대 정책 서민금융상품 공급 규모도 현재 4조5000억원에서 5조7000억원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부업법상 최고금리도 현행 34.9%에서 29.9%로 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며 "30%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270만 서민들의 이자부담을 경감토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실상환자들에 대한 지원제도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서민들이 의료비 등 긴급한 자금수요가 발생할 경우 고금리대출을 이용하지 않고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500만원 한도에서 긴급 생계자금 대출을 지원할 것"이라며 "월 50만원 한도의 소액 신용카드도 발급해 제도금융권 이용 기회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서민들의 집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 대상을 전국 공공 임대주택으로 확대하고 대출 한도도 2000만원으로 증액하겠다"며 "고금리 전세대출 이용자들에게는 3~4%대 전세대출로 원활히 갈아탈 수 있도록 '징검다리 전세보증' 상품을 개편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10%대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하반기 부터 은행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징검다리론' 공급해 나가겠다"며 "은행과 저축은행간 연계영업 강화를 통해 10%대의 중금리 대출시장도 활성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반기 채무조정, 일자리 제공, 저축상품 가입을 한데 묶는 '자활 패키지 신상품'도 도입할 것"이라며 "저축금액의 일정금액을 매칭하여 지원하는 마이크로 세이빙(Micro-Saving) 상품을 통해 재산형성을 적극 돕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임 위원장은 "서민들은 자금을 쉽게 구하기 어려워 고금리대출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갚지 못해 결국 '연체의 늪'에 빠지게 된다"며 "단순한 금융공급이 아니라 자활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이 함께 제공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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