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토리 눈’ 20년 살아도 외지인?…최악의 가뭄, 물전쟁 얼룩진 국가명승지

입력 2015-06-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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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과의 전쟁. (뉴시스)

‘리얼스토리 눈’에서 최악의 가뭄에 펼쳐진 ‘물’싸움을 다뤘다.

22일 오후 방송되는 MBC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 305회에서는 ‘다랭이마을 水난시대, 이사 오면 물도 쓰지 마?’ 편이 전파를 탄다.

이날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42년 만에 찾아온 최악의 가뭄으로 타들어가는 한국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가뭄. 특히 올해는 최악의 가뭄으로 불릴 만큼 그 피해가 심각하다. 타들어가는 만큼 말라버린 인심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물싸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하지만 남해에 위치한 다랭이마을(가천마을)은 이 극심한 가뭄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그 옛날, 마을 양 옆으로 흐르는 두 개의 물줄기 때문에 가천이라고도 불릴 만큼 물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 마을 역시 매일 전쟁 같은 물싸움을 치루고 있다. 물이 풍부한 마을에서 물전쟁이 일어난 이유를 다룬다.

국가 명승지도 물싸움으로 얼룩졌다. 드넓게 펼쳐진 남해와 시원스럽게 쏟아지는 계곡 물줄기, 더불어 눈길 닿는 곳마다 한 폭의 그림이 완성되는 다랭이 논은 가천마을(다랭이마을)을 국가명승지로 바꿔놓았다. 지난 10여 년 전부터 다랭이마을(가천마을)을 찾은 이주민들도 점점 늘어났다. 물과의 전쟁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마을 원주민들이 ‘휴양을 목적으로 온 자는 마을 주민이 될 수 없다’라는 규율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이 아니면 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원주민들의 말에 따라 이주민들은 마을의 물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이는 다랭이마을에서 약 20년 간 생활한 이승환 씨도 마찬가지다. 요양을 위해 마을로 이주한 그는 수로는 물론 계곡물 또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

군청에서 예산을 들여 설치해준 물탱크. 마을의 물은 이곳에서부터 얻고 있었다. 하지만 이 물을 마을 자치회가 관리하게 되면서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이 갈등이 심화됐다. 그럼에도 관할 군청과 면사무소에서는 마을 내에서 해결해야 될 일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익을 목적으로 국가에서 설치한 물탱크! 관리자는 있지만 책임자는 없는 미스터리한 상황에서 원주민들과 이주민들의 사이의 갈등은 해결할 수 없는 것인지 ‘리얼스토리 눈’에서 함께 고민해본다.

한편 ’리얼스토리 눈’은 월요일~금요일 오후 9시 30분부터 MBC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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