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축 디자인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스페이스 브랜딩이 뜨고 있다. 스페이스 브랜딩이란 브랜드의 특징이 반영된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이는 공간을 통해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내에서 스페이스 브랜딩을 선도하는 기업이 있는데, 바로 얼반테이너가 그 주인공이다. 얼반테이너는 '도시를 담는 유쾌한 그릇'을 모토로 지금까지 다양한 스페이스 브랜딩을 근간으로 한 건축물을 탄생시켰다.
팝업 스토어로는 '아디다스 시리즈'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프렌즈' 가 대표적이다. 특히, 아디다스 시리즈는 브랜딩+건축+인테리어+그래픽이 조화된 체험 중심의 팝업 스토어로 리테일 마케팅의 새로운 전략 제시했다. 네이버 시리즈는 세계 3대 디자인상(레드닷, 아이디어, 아이에프)을 석권한 것은 물론, 카카오프렌즈는 오픈 3일 만에 2만여 개의 아이템을 판매하며 1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컨테이너 건축물인 커먼그라운드 역시 얼반테이너의 작품이다.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쇼핑몰인 커먼그라운드는 한 달 기준 주말 평균 1만명이 방문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고, 목표 수입의 조기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외에도 나이키 플랫폼 이스탄불 FIBA 2013, 국립극단 쉼터, 컨테이너 복합 문화공간인 플라툰 쿤스트 할레 역시 얼반테이너가 디자인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렇다면 얼반테이너의 스페이스 브랜딩은 어떠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기에 주목 받는 것일까. 이에 대해 얼반테이너 관계자는 "자사는 마케팅과 브랜딩을 결합시켜 공간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본 철학을 바탕으로 디자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일관성, 유용성, 지속성을 추구하며 디자인을 기획해 마케팅을 지향해 사용자와 이용자 모두의 목적을 충족시킨다는 것. 여기에 건축과 인테리어, 그래픽 디자인, 경험 디자인을 뛰어 넘어 미디어와 테크놀로지가 융합된 부설 연구소인 '얼반 미디어 랩'을 운영하며 매 작품마다 디자인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외에도 얼반테이너는 세계 클럽 랭킹 6위에 해당하는 클럽 옥타곤을 비롯해 클럽 디에이, 울트라 클럽 모도(베이징 소재), M PUB, 라운지 VINILLO 등을 건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