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대한유도회 감사이자 산하 중고연맹회장인 A씨는 지난 20일 오전 춘천경찰서에 남종현 회장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피해자 조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종현 회장은 지난 19일 강원도 철원군에서 열린 '2015년 전국실업유도 최강전' 첫날 경기를 마치고 실업유도연맹 관계자 및 철원 지역 관내 인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자신이 운영하는 그래미 공장 연회장에서 열린 만찬 자리에서 A씨를 향해 맥주잔을 던졌다.
A씨는 남종현 회장이 던진 맥주잔에 얼굴을 맞아 치아 1개가 부러지고 인중 부위가 심하게 찢어져 곧바로 신철원의 길병원 응급실로 옮겨진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상처 봉합수술을 받았다.
현장에 있던 관계자에 따르면 남종현 회장은 2차 만찬이 열리는 상황에서 건배 제의를 하러 나온 A씨에게 "나에게 무릎을 꿇어라"라고 이야기했고, 이를 거부하자 맥주잔을 얼굴로 던졌다.
남종현 회장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중고유도연맹이 잘못 처리한 일이 있어서 남 회장이 훈계를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우발적인 사건"이라며 "남 회장도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A씨 측과 연락이 잘 되지 않아서 치료를 받는대로 원만하게 수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