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자동차와 관련한 자유무역협정(FTA) 원산지 규정을 검토하고 관련 협상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제3회 FTA 원산지 간담회’를 서울 자동차산업협회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산업인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자동차부품 업체,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공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FTA 원산지기준 협상시 업계와 긴밀히 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이 활용하기 용이한 방향으로 협상 추진이 지속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한중일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과 관련해 누적, 중간재, 역내가치포함비율 계산방식, 자동차 품목별원산지기준(PSR) 협상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RCEP 협상에는 한국, 아세안 10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 1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산업으로 FTA 활용에 관심이 많은 분야다. 특히 완성차는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조달한 부품들이 쓰이기 때문에 원산지 기준이 FTA 협상에서 주된 이슈가 된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수렴한 자동차업계의 의견을 바탕으로 FTA 원산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