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29%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전국의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15%)를 실시한 결과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2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61%였다.
지역별로는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긍정평가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대구·경북(55%→41%), 부산·울산·경남(41%→29%), 대전·세종·충청(36%→23%)에서 모두 1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들 지역은 메르스 확진·사망 또는 경유 병원이 추가로 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늦게 나타난 곳이다.
세대별 지지도는 20대 13%, 30대가 11%, 40대 16%, 50대 40%, 60세 이상이 60%로 집계됐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의 이유는 ‘메르스 확산 대처 미흡’(33%)이 가장 컸다. 이어 ‘국정운영이 원활치 않다’(12%), ‘리더십 부족·책임 회피’(12%), ‘소통 미흡’(11%) 등의 순이었다.
갤럽은 “메르스 사태가 3주째 대통령 직무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 40%, 새정치민주연합 25%, 정의당 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