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맛비가 제주도를 시작으로 충청지역까지 내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5일 중부 일부 지역인 충청도까지 장마전선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장마전선이 더 확장되거나 축소되는 변동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장마전선은 24일 오호츠크해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중국내륙에서 활성화돼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25일 남부지방과 충청도까지 비가 내리겠다.
올해 장마는 제주도의 경우 평년보다 4~5일, 지난해보다 7일 늦고, 남부지방에서는 평년보다 2일 늦지만 지난해보다 7일 빠르게 시작되는 것이다.
장마에 앞서 19일 오후부터 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20일은 대기 불안정이 심화돼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일부 지역에는 우박이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서울과 경기남부 등 중부지방의 가뭄에 도움이 되겠지만 해갈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이며, 가뭄이 가장 심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동해안 지역에는 강수량이 그리 많지 않아 큰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