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전선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북위 30도 부근 제주도남쪽먼바다에 동서로 위치하고 있으나 22일 이후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점차 북상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에는 오호츠크해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중국내륙에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어 우리나라로 접근하면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25~26일은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는 제주도의 경우 평년보다 4~5일, 지난해보다 7일 늦고, 남부지방에서는 평년보다 2일 늦지만 지난해보다 7일 빠르게 시작되겠다”라고 밝혔다.
장마에 앞서 19일 오후부터 21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특히 20일은 대기 불안정이 심화돼 강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우박도 예상된다.
이번 비의 원인은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상층 저기압의 영향으로, 상·하층 간의 기온차가 커져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농작물 관리와 시설물 관리, 주말 야외활동 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