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식거래 혐의로 그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금투협 노조위원장이 결국 임기를 1년 남기고 중도 사퇴를 결정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금투협 노조 집행부 대의원 회의에서 이호찬 노조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위원장은 심신 등 건강상 악화로 더 이상 노조를 이끌기 힘들다는 뜻을 노조 집행부에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달 노조위원장 및 집행부 사퇴 여부에 대한 총회에서 ‘노조 집행부 사퇴 반대’ 61.74%의 득표율을 얻어 우여곡절 끝에 재신임 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투협은 내달 1일 집행부 총회를 열고 신임 위원장 선출을 위한 비대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투협 노조집행부가 재신임에도 불구, 이 위원장을 제외하고 모두 사퇴를 결정하는 등 업계 안팎 여론이 좋지 않자 이 위원장이 많은 고민 끝에 용퇴를 결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