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종식을 사실상 6월에 끝내는 것을 1차 계획으로 밝히고 총력대응에 본격 돌입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이번 주말이 최대 고비로 보고 고강도 대책을 집중키로 했다.
18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을 특별관리하기로 하고 병원 전직원 9100명에 대해 일일 발열체크 등 집중점검을 실시한다. 또 발열자에 대해서는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한다. 여기에 메르스 의심 증상을 이는 협력업체 직원들도 삼성서울병원측에 검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감염 의심자 관리도 한층 강화된다. ‘슈퍼전파자’로 알려진 14번 환자가 병원을 다녀간 지난달 27∼29일과 137번 이송요원이 근무한 2∼10일 병원에 있던 근무자와 외래 및 입원 환자에 대해서도 메르스 이상 증상 여부을 체크한다.
137번과 접촉한 환자나 보호자, 직장 동료 등 총 480여명에 대해서도 세밀한 추적관리가 진행된다. 137번 환자는 메르스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9일동안(2~10일) 병원 안팎을 돌아다니며 주변 사람과 접촉해 또다른 슈퍼전파자 후보군에 올라와 있다.
대책본부는 또 검역 대상에 빠진 감염 의심자를 찾아내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내원 및 입원환자를 중심으로 보호자 동반 여부, 보호자 증상 유무 등 본격적인 리스트 작성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