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동결] 미국 금리인상 시점 논란은 여전…9월 vs. 그 이후?

입력 2015-06-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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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도표 전망 따르면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 vs. 행동에 나설 결정적 증거 필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재닛 옐런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집착하지 말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FOMC에서 연내 금리인상 방침이 재확인되면서 그 시점을 놓고 논쟁이 더욱 불붙고 있다고 이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옐런 의장은 “첫 금리인상의 중요성을 너무 과장해서는 안 된다”며 “첫 금리인상 이후에도 연준의 정책은 광범위하게 경기부양적인 모습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준은 아직 기준금리를 언제 올릴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는 앞으로 펼쳐질 경제지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옐런이 누차 첫 금리인상 의미를 부각시키려 하지 않은 것은 시장의 과민반응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연준 경제전망 보고서 내 점도표와 FOMC 성명, 옐런 의장의 발언을 토대로 인상 시점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다.

점도표를 살펴보면 연준 위원 17명의 연말 시점 기준금리 예상치 중간값은 0.625%로 지난 3월과 같았다. 현재 금리가 0~0.25%인 가운데 인상폭을 0.25%포인트로 잡으면 적어도 올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7월 FOMC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잡혀 있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9월이 첫 금리인상 적기가 된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 문구를 삭제하고 3월에는 ‘인내심’을 떼어내 현재 금리인상을 매번 FOMC 회의 때마다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마이클 가펜 바클레이스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위원 17명 중 7명은 올해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9월을 넘길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요한 것은 미국 경제회복에 대한 연준의 인식이다. 연준은 FOMC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지난 3월의 2.3~2.7%에서 1.8~2.0%로 하향 조정했다.

옐런 의장은 행동(기준금리)에 나설 결정적 증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옐런 의장은 내년으로 금리인상을 미루라고 촉구했던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해 일침을 가하면서 은연 중 자신이 염두에 두고 있는 금리인상 시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첫 금리인상 시점이 9월이 됐든 혹은 12월이나 내년 3월이 됐든지 간에 과장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IMF가 동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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